미국식 브런치 플레이트

보울에 핫케이크 가루 100g과 계란을 1/2개만 풀어서 넣고, 반죽의 점도를 보며 분량의 우유(약 80 ml)를 조금씩 넣어 반죽합니다.

밀가루는 보관 시 온도, 습도에 따라 수분을 머금는 양이 엄청 차이가 납니다. 똑같이 계량해서 반죽을 해도 되기도 하고 질기도 하죠. 우유를 조금씩 넣고 원하는 점도를 잘 보면서 반죽의 감을 익히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코팅이 잘 되어있는 코팅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반죽을 지름 12cm 정도의 크기로 올린 후, 약불에서 천천히 익힙니다.

기름이나 버터를 두르고 부쳐내면 팬케이크 표면에 얼룩이 지거나 기포가 생겨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매끄럽고 완벽한 비쥬얼을 위해서는 기름 없이 코팅이 잘 된 코팅팬에서 약불로 부쳐내는 것이 좋습니다.

윗부분에 기포가 조금씩 올라오고 수분이 말라가는게 보이면 밑면의 색을 확인 하고 이쁜 갈색이 나왔을 때 뒤집어 반대편을 익혀냅니다.

밑을 살짝씩 들어보면서 노릇한 갈색이 나올때 뒤집어도 되지만, 너무 안 익었을 때 들어보면 모양이 망가지죠. 윗면에 기포가 생기고 표면이 마르는 듯 보일 때 살짝 들어보는게 좋습니다.

잘 익은 팬케이크를 처음에 팬에 닿았던 부분이 위로 올라오게끔 접시에 담고 같은 방법으로 1장 더 구워냅니다.

팬케이크를 뒤집어보면 뒷면은 기포 때문에 색이 고르지 않습니다. 플레이팅 시에는 처음에 팬에 닿았던 부분을 위로하여 깔끔하게 냅시다.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가로로 반만 자른 뒤, 중약불에서 딱딱하지 않고 색만 살짝 나도록 익혀낸다.

보통 미국에서는 베이컨을 구워낼 때, 아주 바삭하게 칩처럼 익혀냅니다. 저희는 너무 바삭하면 주 재료보다는 고명에 어울리는 것 같아서 부드럽게 구워내기로 했어요.

팬케이크 반죽 시 계란을 풀었던 컵에 계란 4개를 더해 총 계란 4.5개를 잘 풀어 섞는다.

양식 스크램블 에그는 수분기가 남아있도록 하여 크리미하게 만듭니다. 수분이 너무 날아가서 오버쿡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계란물에 우유를 조금 추가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컨 기름을 닦아내지 않은 팬에 버터를 1T 올려 녹여 기름을 충분히 만든 뒤, 계란물을 올리고 중약불에 익히기 시작합니다.

계란에 맛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한 뒤 살짝 휘저어 섞습니다.

그 후, 팬에 닿은 밑면이 살짝 익을 때까지 잠깐만 기다립니다.

계란의 밑면이 살짝 익으면 실리콘 주걱으로 접듯이 한번씩 휘저어 주면서 익은 부분을 적당히 잘게 쪼개주며 나머지 계란물을 천천히 더 익혀줍니다.

계란이 이미 반 이상이 익은 상태에서 휘저으며 열을 골고루 퍼뜨리면 나머지 부분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익습니다. 수분감있게 크리미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아주 조금만 더 익혀준다는 생각으로 휘저어 줍니다.

계란이 8~90% 정도 익고 아직은 수분감이 있는 크리미한 상태에서 익히는 것을 중단하고, 팬케이크가 올려진 접시에 잘 담아냅니다.

방울 토마토 3개를 반만 잘라 접시에 얹어내 플레이트에 약간의 채소와 빨간색 색감을 추가합니다.

팬케이크위에 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얹고, 스크램블 에그 위에 통후추나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비쥬얼이 한층 업그레이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