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준 양념치킨 샐러드

찬물에 채소믹스를 넣어 식감을 아삭하게 살려둡니다.

채소의 상태가 싱싱하고 귀찮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과정입니다만, 그냥 찬물에만 잠시 담가두면 그만이니 이정도는 한번 해주죠. 그래도 샐러드인데!

웍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전자레인지에서 속까지 잘 데워진 순살치킨을 튀기듯 볶아 겉 면에 색을 냅니다.

샐러드를 거들뿐인 치킨은 완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할게요. 그리고 당연히 기름에 튀기는 것이 맛있겠지만 집에서 그렇게까지 하기는 힘드니 전자레인지에서 속을 먼저 익힌 후, 눅눅해진 겉을 기름에 튀기듯 볶아 색을 내고 바삭하게 합니다. 생각보다 튀긴것 처럼 바삭하게 잘 나옵니다. 그리고 어차피 양념에 한번 버무릴 거라 이 정도면 충분하죠!

순살치킨을 건져 낸 웍에 그대로 분량의 물엿, 케찹, 간장, 다진마늘, 케이준 파우더를 넣고 중약불에서 한소끔 끓여냅니다.

K-양념치킨 소스의 비밀은 바로 물엿과 케찹을 1:1로 섞는 겁니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해서 약간 허탈하기까지 하죠. 이 베이스에 약간의 다진마늘과 간장, 고춧가루 정도만 더하면 정말 우리가 먹는 바로 그 양념치킨이 완성됩니다. 저희는 여기에 고춧가루 대신에 케이준파우더를 넣어 살짝 샐러드와 조금이라도 더 어울리도록 변형을 해보았답니다.

소스를 끓여주는 이유는 마늘을 익혀 아린맛을 제거하고 여러 재료의 맛을 어우러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과하게 졸이거나 하지 않고 그냥 약불에 한소끔만 살짝 익혀줍시다.

소스가 끓으면 볶아둔 순살 치킨을 넣고 버무려 양념치킨을 완성합니다.

저희는 치킨을 샐러드에 올려 부재료로 쓸거라 소스의 양을 적게 잡았습니다만, 역시 양념치킨 소스는 넉넉한게 맛있죠. 치킨으로 드실거라면 소스양을 넉넉하게 늘려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살려둔 채소믹스의 물기를 잘 제거한 뒤, 보울에서 드레싱에 먼저 버무려 접시에 먼저 잘 깔아줍니다.

샐러드에서 의외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하면 채소의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입니다. 채소에 남은 물기는 드레싱을 묽게하고 접시 바닥에 국물처럼 깔려 보기에도 좋지 않죠. 체에 잘 받치거나 키친타올을 이용해 확실하게 제거합시다.

마지막으로 중앙에 양념치킨을 예쁘게 올려 마무리합니다.

어디까지나 부재료인 양념치킨입니다. 중앙에 고명처럼 이쁘게 올려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