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스팸마늘버터간장설탕 볶음밥

스팸을 한 모서리가 5mm 정도인 크기의 큐브 모양으로 너무 잘지 않게 썹니다.

스팸이 워낙 식감이 부드러운 재료니 너무 작게 썰면 넣은줄도 모르겠죠? 조금 큼직하게 썰어서 존재감을 드러내줍시다.

마늘을 얇게 슬라이스하고, 마늘쫑도 스팸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마늘을 다지면 단순히 맛만 내줄수 밖에 없겠죠. 얇게 슬라이스하고 기름에 충분히 익혀내 맛과 비쥬얼, 식감도 잡아줍시다.

마늘쫑은 마늘에서 나온거니 당연히 마늘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단순히 맛과 향 뿐 아니라, 마늘이 가지지 않은 초록색 색감과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주니 아주 좋은 궁합이죠!

버터 1T를 보울에 담고 전자레인지에서 돌려 녹인 후, 즉석밥을 데우지 않은 상태에서 보울에 같이 넣고 장갑 낀 손으로 기름에 버무려 밥알을 분리 시켜둡니다.

볶음밥 할 때, 밥을 고슬하게 밥알 하나하나 분리하는 팁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이 방법이 제일 실패없이 확실합니다. 애초에 기름으로 코팅시켜 분리해두는거죠. 하지만 이렇게 해두고도 낮은 온도에서 오래 볶에되면 밥에 찰기가 생겨 떡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팬에 버터를 조금 두른 후, 다진 스팸, 마늘, 마늘쫑을 먼저 넣어 중강불에 볶아 색을 냅니다.

스팸의 맛있는 기름, 마늘과 마늘쫑의 마늘향을 기름에 먼저 볶아 맛과 향을 추출하고 색을 내 고소한 맛을 배가시킵니다.

재료에 충분히 노릇하게 색이 나면 간장과 설탕을 넣어 버무리며 맛과 향을 내고 수분은 날립니다.

간장과 설탕을 밥을 넣기 전에 따로 먼저 넣어 눌려서 향과 색을 냅니다. 간장을 초반에 넣는 기법은 중식에서 많이 쓰이죠!

수분이 충분히 날아가면 버터에 버무려 둔 밥을 넣고 맛소금을 밥위에 뿌려 밥에 밑간을 조금 한 뒤, 센 불에 빠르게 버무리며 볶아냅니다.

밥을 넣기 전 재료의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어야 밥을 고슬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밥에도 따로 간을 해주어야 나중에 밥만 먹어도 너무 밍밍하진 않겠죠?

아 그리고 밥은 일반 사이즈가 아니고 조금 큰 300g 짜리를 써주었어요! 이왕 볶는거 좀 많이 하려고.. ㅎㅎㅎ 일반 사이즈로 하시면 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불맛 기름을 살짝 둘러내 버무려 불향을 추가 한 뒤, 깊은 그릇에 눌러 담습니다.

볶음밥은 역시 불맛이 조금 있어줘야죠! 불맛의 사기템 불맛기름까지 추가합니다.

깊은 그릇위에 얕은 접시를 뒤집어 엎은 후, 다시 뒤집어 보기좋게 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볶음밥 해먹는 경우는 많지만, 그냥 팬에서 대충 먹는 것 보다 요정도 플레이팅은 해주는게 아무래도 더 맛있는 느낌이 나요. 이제 마음껏 즐겨봅시다!